최근 만성 소화불량이나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실리악병’(셀리악병)**이라는 질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흔히 ‘글루텐 알레르기’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알레르기가 아니라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죠.
특히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빵, 면, 과자 등에는 모두 글루텐이 포함돼 있어, 실리악병 환자들은 식단 관리에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실리악병의 원인부터 증상, 진단 과정, 치료 및 글루텐 프리 식단 관리법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모르게 증상을 겪고 계시다면 꼭 읽어보세요.
🧬 실리악병이란?
**실리악병(Celiac Disease)**은 글루텐 단백질에 노출될 때 면역계가 장을 공격하면서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글루텐은 밀, 보리, 호밀 등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장내 섬모가 손상되어 영양 흡수가 어려워지는 상태가 됩니다.
이는 단순히 소화기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철분 결핍, 골다공증, 피부 트러블, 성장 저하 등 다양한 2차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리악병은 유전적 요인이 있으며, 1형 당뇨, 갑상선 질환 등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 실리악병 주요 증상
실리악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소화기 문제부터 전신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소화기 증상
- 복부 팽만감, 설사 또는 만성 변비
- 복통, 속쓰림, 트림
- 체중 감소, 식욕 저하
🔹 비전형적 증상
- 피로감, 무기력, 집중력 저하
- 철분 결핍성 빈혈
- 골다공증, 뼈 통증
- 피부 발진(피부염 헤르페티포르미스), 구내염
-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 불임
- 어린이의 경우 성장 저하, 학습장애
이처럼 실리악병은 단순한 장 질환이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 실리악병 진단 방법
정확한 실리악병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검사와 상담이 필수입니다.
자기 판단으로 글루텐 프리 식단을 먼저 시작하면, 오히려 진단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1. 혈액검사
항글루텐 항체(tTG-IgA, EMA 등)를 측정하여 면역 반응 여부를 파악합니다.
✔️ 2. 장내 조직검사 (내시경)
소장 내시경을 통해 장 섬모의 손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이는 확진을 위한 필수 단계입니다.
중요한 점: 검사 전 최소 6주 이상 글루텐이 포함된 식단을 유지해야 정확한 결과가 나옵니다.
🥦 실리악병 치료 및 식단 관리
현재 실리악병에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며,
오직 ‘글루텐 프리 식단’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 피해야 할 음식
- 밀가루, 보리, 호밀이 들어간 식품
- 빵, 면류, 쿠키, 크래커, 피자, 케이크
- 맥주, 시리얼, 간장 등 일부 가공식품
✅ 먹어도 되는 식품
- 백미, 감자, 고구마, 옥수수
- 신선한 과일, 채소, 달걀, 생선, 고기
- ‘글루텐 프리’ 인증 제품
💡 생활 속 관리 팁
- 외식 시 조리과정 및 재료 문의하기
- 가공식품은 ‘글루텐 프리’ 마크 확인
- 튀김, 소스류에 숨어있는 글루텐 주의
- 해외여행 시에는 글루텐 프리 문구가 포함된 영문 안내 카드를 준비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 실리악병은 식단 관리가 전부입니다
실리악병은 조기 진단과 함께 꾸준한 식이요법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지식과 의학적인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무분별한 다이어트나 유행 식단으로 글루텐을 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소화불량, 이유 없는 피로감, 만성 빈혈 등을 경험하고 있다면 한 번쯤 실리악병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어요.